인류가 발견한 마지막 포유류 '오카피' 초식동물



두 종류의 동물을 합성한 것처럼 보이는 동물이 있다. 오카피(Okapi)라는 동물이다. 마치 기린과 얼룩말이 교배해서 나온 모습이다. 얼굴은 기린과 닮았고 엉덩이에서 다리까지에는 얼룩말처럼 가로띠가 그어져 있는 오카피는, 아프리카 콩고의 깊고 습한 열대우림지역에 살고 있는 희귀종 중의 희귀종이다.






얼마 전 야생상태의 모습이 역사상 최초로 포착, 촬영되어 10여 년 간 진행된 콩고내전으로 멸종 되지는 않았을까 우려속에 그 존재가 확인되어 매스컴을 장식했던 주인공 오카피, 지금까지 정확한 생태가 밝혀지지 않은 미지의 동물이다.  






현재 세계적으로는 약 3천 마리의 오카피가 여러 동물원의 보호아래 생존하고 있고 야생상태로는 약 5천 마리가 서식하리라 추정된다. 수단과 우간다의 국경과 가까운 곳인 콩고민주공화국 오토자이르주에는 면적 2,000㎢ 규모의 자연보호구역이 있다. '오카피 야생생물 보존지구' 를 설정해 놓고 야생 오카피의 멸종을 막기 위해서다.






이런 오카피의 존재가 드러나게 된 경우도 극적이다. '인류가 발견한 마지막 포유류'라는 수사가 붙는 이 동물은, 그간 아프리카를 찾은 여러 탐험대나 생물학자의 눈에 전혀 보이지 않은 베일 속의 동물이었다. 1900년에야 '아프리카의 유니콘'이라는 표현과 함께 아프리카의 밀림을 벗어나 등장하게 된것이다.


 


당시에 열렸던 파리만국박람회에는 아프리카 원주민도 인종전시물에 나올 정도로 호기심의 대상이었다. 이 때 납치되어 전시될 운명에 놓인 피그미족이 우여곡절 끝에 구출되었고, 존스톤이라는 영국의 탐험가이자 우간다의 총영사가 그 들을 고향에 데려다 주기위해 그 들을 인솔하게 된다. 그 때 귀환 중인 피그미족들이 걸치고 있던 처음 보는 모피에 흥미를 느낀 존스톤이 탐문 끝에 결국 오카피의 가죽과 뼈를 구해 런던 왕립동물협회에 보내게 되었고 그 해 12월, ‘에쿠스 존스터니’, 즉 존스턴의 말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종류의 포유류 발견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게 된것이다.  


깊고도 울창한 삼림 속에서 은둔자처럼 조용히 살아 좀체 보기 어려운 오카피는 간간이 원주민들의 목격담만 있을 뿐, 그 존재를 의심했었고 발견 당시만 해도 말의 일종인줄 알았으나 1919년에 이르러서야 두개골 분석 후, 기린과에 속한 동물이었음을 알았을 정도로 논란이 많았던 동물이다.






몸길이 2~2.1m, 어깨높이 약 1.6m, 꼬리길이 약 40cm, 몸무게 약 210kg인 오카피는 특이하게 혀 길이가 무려 60cm에 이른다. 몸의 털빛은 다양해서, 적갈색·다갈색·흑갈색의 짧은 털이 광택이 나 보기에 아름답다. 지금까지 알려진 오카피의 생태는 나뭇잎과 과실, 종자 등을 즐겨 먹으며 청각이 뛰어나다고 한다. 암수 한 쌍이나 작은 집단으로 어울려 살며, 한배에 한 마리의 새끼를 낳고, 성격은 부끄러움을 많이 타고 조심스럽다.


 


이런 탓에 야생상태로 오카피가 발견된 적이 50년 전이 마지막이었다 하니 동물원에서 보는 오카피도 이쯤하면 대단한 동물임에 틀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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